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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가 본 팩트

내가 미국에서 처음 쓴 생활비는?

by 제이디팩트 2020. 3. 25.

안녕하세요 JD입니다.


캐나다 토론토가 해외 경험이 전부였던 저에게 미국을 올 당시, 하나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1달 생활비에 대한 계산이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했을 당시는, 제가 저축해둔 목돈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초기 정착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토론토 지역은 대도시라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지역에서 토론토 다운타운을 가려면 버스를 꽤 기다려야 했지만 나쁘진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충격이었죠...버스 한 번 타려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차가 없으면 살 수가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럴려면 중고로 차를 사야되는데, 제가 놓쳤던 부분이었습니다. 넉넉한 정착금이 있으시다면, 여유가 되신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지만 저처럼 흙수저분들은 반드시 고려해서! 오시길 바랍니다. 


미국 중고차미국 중고차



미국의 뉴욕시를 제외하고는 어느 주, 도시를 가건 차는 필요합니다. 뉴욕시는 버스, 지하철 등 나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이랑 비교를 하시면 안됩니다ㅎㅎ


미국은 땅이 워낙 커요...몰랐던 저는 처음 뉴저지주에서 통근할 때, 시간 맞춰 출근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ㅠㅠㅠㅠ 버스를 타야되는데 버스 타러 걸어가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리고, 정류장에서도 한참 기다려야되구요...그나마 예정된 시간에 도착을 하면 되는데, 예정된 시간에 맞춰서 오지도 않아서 어느 타이밍에 맞춰 나가야할 지 처음엔 많이 헤멨었습니다ㅠㅠㅠ겨울이면 코도, 발도, 손도 너무 시리고 추워요ㅠㅠ

(뉴저지주 대중교통(NJ Transit)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조금 더 디테일하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무튼, 생활비가 꽤 듭니다. 예상보다도 더요. 당시 생각으로는 도착해서 바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1달치 정도의 여유돈만 있으면 되겠다란 계산을 했고, 그 1달치로 계산해서 가져온 금액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우선, 집값은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뉴저지주의 포트리라는 동네에서 지냈는데, 다리 하나를 건너면 뉴욕이라서 집값이 꽤 비쌌습니다. (뉴욕 맨하탄과 가까울 수록 집값이 비싼건 당연하겠죠?) 

저 혼자, 1인 기준으로 한 달에 $1,100을 냈었습니다. 방의 조건은 1베드룸, 욕실, 부엌 집주인과 공용. 여기에 대해서도..할 말이 꽤 있는데요,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


한 달 렌트비에 보증금(Deposit)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한 달 렌트비의 두세배를 받아요. 저도 디파짓으로 $2,000을 냈었습니다. (처음 입주 시에 내야합니다, 주위의 몇 친구들은 보증금이 없는 곳에도 들어가더라구요.)


*집은 직접 아파트를 계약하실 수도 있고, 하숙하는 경우도 있었고, 저처럼 방1개에 거실 등을 쉐어할 수도 있구요, 방1개를 쉐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초반 집값에만 $3,100 들었습니다. (추가로, 저는 방1개에 거실, 부엌 등을 쉐어했어서 하숙?의 개념 같았습니다. 따라서, 전기세, 보험이나 기타 관리 비용 등을 다 포함해서 $1,100이었습니다.)


그리고, 식대입니다. 돈이 없어 아껴야 했기에 정말 아끼고 아꼈고, 뉴욕 근처에 왔음에도 뉴욕을 안정되기 3-4달 전까지 한 번도 가질 않았습니다ㅠㅠ 주로 요리를 해먹었고, 제가 살았던 곳 근처에 마트가 운 좋게 있어서 장보기가 나름 편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회사들은 점심을 거의 주질 않습니다, 따라서 식대를 조금 더 넉넉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저는 첫 달 약 $400 정도 썼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생필품 비용입니다. 주방기구, 휴지, 샴푸, 필요한 가구 등등등 사야되겠죠? 저는 가구는 다 있었기에 큰 돈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약 $100 정도 썼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교통비입니다. 중고차라도 구매를 하신다면, $5,000- 일 것입니다. 차 역시 집과 같이 개인의 상황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여태 제 경험을 비추어 본다면, 최소 $5,000 이상의 중고차를 구매하심이... 그 이하는 애먹을 게 많고, 유지비가 더 들수도 있습니다ㅎㅎ... 


저는 차를 구매할 돈이 없었고, 주중에 출퇴근에 왕복버스비, 주말은 생활이 안정되기 전까지 방콕. 이 루틴으로 말씀드리면, 뉴저지주 기준 버스 한 번에 $1.60이므로, 하루에 $3.20, 한 달 22일 출근한다고 가정하면 $70.4 입니다. 


또, 휴대폰 비용으로 저는 Prepaid 유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택스포함해서 약 $54.0씩 한 달에 내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3,100 + $400 + $100 + $70.4 + $ 54.0 = $3,724.4 = 약 $3,800.


따로 쇼핑을 하거나, 놀러 간다거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일-집만을 반복했을 경우 초기 정착비용입니다..저렇게 3달을 살았다고 생각하니 괜히 서럽네요...ㅠㅠ


다만, 여기서 제가 꼭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을 바로 시작했으니 1달치의 여유 생활비만 있으면 되겠다?로만 생각하시면 안되실 수도 있습니다. 일을 1일자로 바로 시작을 한다고 해도, 급여 조건이 2주에 한 번일 수도 있고, 1달에 한 번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처음 일을 하시면, SSN(Social security number), 은행 계좌 등 만드는 데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급여를 본인 계좌로 Direct deposit 하지 않는다면(급여를 통장으로 바로 받는 것, 별거는 아닌데 은행 계좌를 만드는 시기와 급여 시기가 맞지 않는다면), 급여를 체크로 받을 수도 있는데요, 이걸 또 계좌로 넣으려면 하루-이틀 소요됩니다... 등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예상대로 1달치만 맞춰서 온다면, 그 다음 달의 집값을 내야되는 날짜 전에 급여를 받지 못해 집값을 못내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집 렌트의 두 배를 챙겨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계산해보면 위 금액 $3,800 + $1,100 = $4,900 입니다. SSN 신청 등 기타 제반 비용 $300을 더한다면 $5,200이고, 차를 사신다면 +a가 되겠습니다. 네...생각보다 많이 들더라구요...


*유학생분들은, 기숙사에서 사실 수도 있고, 통근이 필요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직장인인 저의 기준에서, 한국에서 미국을 처음 왔을 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초기 정착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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