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D입니다.
미국에 비해 캐나다는 이민자를 많이 수용했었고, 지금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캐나다다로의 이민은 포화상태입니다. (특히, 대도시가 있는 온타리오주,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등)
캐나다로의 이민을 위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컬리지 진학을 통해 많이들 시작하더라구요. 컬리지 진학 및 졸업을 통해 워크 퍼밋(Work permit) 프로세스, 그리고 영주권 진행의 플랜이 일반적입니다. 컬리지 진학 후 졸업까지 보통 2년, 그리고 2년 이상 캐나다 내 학교 프로그램을 졸업하면 3년의 워크 퍼밋이 주어집니다. 워크 퍼밋을 통해 취직을 하고, 그리고 영주권 스폰서쉽을 받는 루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컬리지 진학이 꼭 필요할까요?
조지브라운 컬리지
개인마다 처한 상황, 경제적인 여유가 달라 정답은 없지만, 목적이 이민이고 그 목적을 위해 컬리지 진학을 하겠다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외국인 신분으로 영주권을 바로 받겠다고 한다면 절대 불가능이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외국인 신분으로 취업비자(워크퍼밋)도 받기 쉽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제가 방문비자로 캐나다에 있으면서, 몇 번 이력서를 제출하였었습니다.
연락도 없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방문 및 여행비자 등의 비이민비자를 프로세싱하거나, 혹은 해당 비자를 가지고서 이민 목적의 활동을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불법입니다...)
하지만 컬리지 진학을 한다면 2년 정도 캐나다 내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한 지식, 경험, 스킬들을 키울 수 있고 졸업 이후 3년의 워크 퍼밋이 보장되기 때문에 초기 안정적으로 정착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컬리지는 대학교(University, 보통 3-4년)보다 시간적으로도 짧고 또한,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생활을 해보며 느낀건, 사실 생각보다 정말 인맥을 통한 사회라는 것입니다. 인맥을 통해 절대 되지 않는 것들이 이루어지기도 하니까요. 컬리지 생활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인맥을 확장해나감으로써 남들보다 수월하게 취업, 그리고 안정적으로 정착 및 이민까지 가능하기때문에 컬리지 학비와 생활비를 초기에 감당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캐나다로의 석사 혹은 컬리지 사이에서 고민했었습니다. 둘 다 기간은 비슷하지만, 컬리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구요. 하지만 한국인 정서상 대학교를 졸업해서 컬리지(우리나라의 전문대학 개념이라고 생각했었음)를 진학한다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사실 외국에선 대학교 진학이 우리나라 처럼 거의 필수라는 인식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영역을 공부해서 실력을 향상하면 되기 때문에 컬리지를 다닌다고 해서 부끄러울 거 하나 없습니다.
캐나다 컬리지 고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컬리지를 지원했으나, 저는 학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였고 해당 컬리지의 ESL과정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해외 대학으로의 석사, 취업을 고민하다가 왜 ESL과정이었냐면,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었습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후,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계속되어 어디든 가서 무언가를 해야했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부모님 눈치? 분위기에 떠밀려 떠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절대 후회하진 않지만요..ㅎㅎ
참! 참고로 해외 대학교 혹은 컬리지로의 진학을 위해서는 영어 성적 제출이 필요한데요. 토플(TOEFL), 아이엘츠(IELTS), 셀핍(CELPIIP) 등의 시험 점수를 미리 준비하시면 됩니다.
다만, 조건을 만족 못시킨다고 하더라도, 조건부 입학(Path wa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이 가능합니다. 조건부 입학은, 해당 학교에 입학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그 학교 산하의 영어 교육 센터에서 영어 공부 및 기초 프로그램을 이수함으로써 입학하는 프로그램을 얘기합니다.
돌아와서,,, ESL과정을 컬리지로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큰 도시들, 예를 들어 토론토, 혹은 밴쿠버 등에는 ESL과정을 들을 수 있는 아카데믹 학원이 꽤 많습니다.
당시, 제 생각에는 조금 더 학문적인 영어를, 그리고 조금 더 심화된 과정을 듣고 싶어 컬리지의 ESL과정을 선택했었는데요. ESL과정을 수강한 지 1주일쯤 지나자 모두가 하는 말은 '너의 전공은 뭐야?'라는 것이었습니다.
네, 컬리지의 ESL과정은 대부분(제가 보기엔 95%)이, 그 컬리지에 입학하기 위해(조건부 입학 중 절차) 다니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물론 저와 같이, 컬리지에 입학할 계획이 없어도 듣는 학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다니는 동안은 1명도 보질 못했습니다.)
조금은 민망하고 허탈하더라구요, 친해진 친구들이 모두 입학할 계획이며, 전공 등 미래에 대해 같이 얘기를 나누는 데, 저는 다시 귀국해야하는 얘기를 했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기대했던 대로 다른 학원들 대비 학문적이고 더 심화된 과정이었냐?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 모두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그 과정을 듣는 것이고, 그렇다보니 커리큘럼 자체가 비원어민 대상이기 때문에 그리 어렵단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가 익숙해질 수 있었고,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열심히 모은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었냐면, 영어 실력 향상적인 면에선 솔직히 아까운 것 같긴 합니다. 언어라는 게 단기간 늘기 어렵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활력을 느낄 수 있었기에,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해당 과정을 수강할 시 제가 다닌 컬리지의 교수진 뿐만 아니라 토론토의 교수진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는 바람이 수업의 반을 강제적으로 빠지게 되었던 것 같네요..수업료 환불도 받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교수들도 노동조합을 결성해서 파업을 하는구나...라는 새로운 경험도 했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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